허정무호, '고지대-시차' 적응할 오스트리아 입성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05.26 07: 15

[OSEN / 머니투데이=노이스티프트(오스트리아), 우충원 기자]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노리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시차-고도 적응' 훈련을 펼칠 오스트리아 노이스티프트에 입성했다.
2010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가진 첫 번째 평가전서 일본에 2-0으로 시원한 승리를 챙긴 대표팀은 독일 뮌헨공항을 거쳐 버스편으로 26일 새벽 오스트리아의 노이스티프트에 도착, 전훈 캠프를 차렸다.
태극전사들은 25일 낮 일본 나리타 공항을 출발해 중간 기착지인 독일 뮌헨에 내렸다. 전날 한일전을 치르고 잠만 잔 뒤 신속하게 나리타 공항으로 이동했으나 완승 여운을 즐기는 선수들 표정은 밝았다. 뮌헨에 도착한 대표팀은 차량을 타고 알프스 산맥 자락의 오스트리아 노이스티프트로 이동했다.

허정무호는 오스트리아에서 마지막으로 두 차례 평가전을 갖는다. 오는 30일 오후 10시 그리스의 가상상대인 벨로루시, 6월 4일 오전 1시 월드컵 우승후보인 스페인과 대결을 펼친다. 
오스트리아는 결전이 열리는 남아공과 시간대가 같다. 그리고 허정무 감독이 그동안 강조했던 고지대 적응 훈련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노이스티프트의 해발고도는 1040m. 남아공 훈련캠프인 1228m의 루스텐버그, 아르헨티나와의 2차전이 열리는 1753m의 요하네스버그보다는 조금 낮다.
국제축구연맹(FIFA)에 최종엔트리(23명)를 제출해야 하는 데드라인이 6월 2일 오전 7시이므로 현재의 26명을 23명으로 추리는 작업은 그대로 진행되지만 선수 개개인만 쳐다보는 단계는 지났다.
 
특히 그리스가 26일 새벽 북한과 평가전서 수비 불안을 드러내며 2-2로 비겼기 때문에 최종 23인을 가릴 벨로루시와 평가전은 여기에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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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뮌헨(독일)=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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