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수상 '시''하하하', 흥행 불씨 살아날까?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0.05.26 07: 53

칸 수상의 낭보에 영화 ‘시’ ‘하하하’, 두 편의 영화가 꺼져가는 흥행의 불씨를 다시 지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26일 오전 영화 ‘시’는 11만 3415명의 누적관객수를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6위에 올랐다. 영화 ‘하하하’는 3만 2637명의 누적관객수를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2위에 머물러 있다.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는 제63회 칸국제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했다. 영화 ‘밀양’(2007)으로 칸 경쟁 부문에 진출해 전도연에게 여우주연상의 수상을 안긴 이후 3년만의 쾌거이다. 이에 이창동 감독과 윤정희는 26일(오늘) 국내 취재진들과 기자회견을 갖는다.
영화 ‘하하하’는 홍상수 감독의 6번째 칸 진출 작품이다. 이에 앞서 ‘강원도의 힘’ ‘오! 수정’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극장전’ ‘잘 알지도 못하면서’ 등이 칸에 진출했다. 홍 감독은 ‘하하하’로 올해 칸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부문>의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하지만 두 감독은 모두 칸에서의 수상보다 국내 관객들에게 영화가 외면을 받고 있는 현실에 아쉬움을 전한 바 있다. 이에 ‘시’ ‘하하하’의 수상 소식이 주말 박스오피스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영화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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