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하우스', 9시대 드라마 사상 최저시청률 '굴욕'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0.05.26 08: 12

표민수 PD가 연출을 맡은 기대작 ‘커피하우스’가 매회 자체최저시청률을 기록해고 있다.
26일 시청률 조사회사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결과에 따르면, 2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커피하우스’가 전국 시청률 7%를 기록했다. 하루 전날인 24일 기록한 9%의 기록보다 2%포인트 하락한 수치이자 지금까지 방송된 4회분 중 가장 낮은 기록.
지난 17일 막을 연 ‘커피하우스’는 첫회 시청률 10.1%를 기록했다. 그후 2회에 9.8%로 하락했고, 한자리수 시청률에 머물고 있는 상태다.

특히 24일에는 2010 남아공월드컵에 앞서 대한민국과 일본의 평가전이 치러진 시간에 방송돼 타격을 입었다지만, 25일 오히려 더 시청률이 하락해 ‘커피하우스’의 부진을 예상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커피하우스’는 지난해 ‘천사의 유혹’을 시작으로 ‘별을 따다줘’ ‘오! 마이 레이디’ 등 밤 9시대 월화드라마 방송 사상 가장 낮은 기록이라 충격을 더하고 있다. 그동안 밤 9시대 드라마는 평균적으로 두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해왔으며, ‘천사의 유혹’과 ‘별을 따다줘’는 시청률 20%를 넘기며 선전하기도 했다.
‘커피하우스’의 이러한 부진은 신선하지 않은 스토리와 주연배우의 연기력 논란, 각종 잡음들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커피하우스’는 책과 커피를 소재로 한 로맨틱 코미디로 까질한 소설가와 그의 어설픈 비서 이야기를 담는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통통 튀는 전개나 눈길을 끄는 설정들이 부족하다는 지적.
또한 이 드라마에서 첫 주연에 나선 그룹 티아라의 함은정 연기력 또한 계속해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어리바리에 사고뭉치지만 결국 남자 주인공과 사랑에 빠지는 여주인공이 전혀 사랑스럽게 그려지지 않을뿐더러 어색하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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