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소프트뱅크에 입단한 로베르토 페타지니가 서서히 시동을 걸고 있다.
페타지니는 지난 25일 일본프로야구 2군 웨스턴리그 히로시마와의 경기에서 홈런 두 방을 터트렸다. 4번타자겸 1루수로 선발출전해 4회 솔로홈런, 6회 투런홈런 등 홈런 두 방을 쏘아올렸다.
지난 4월 입단해 꾸준히 몸을 만들었고 2군 세번째 경기만에 터트린 대포쇼였다. 소식을 접한 아키야마 감독은 "몸상태가 좋다. 앞으로 조금만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페타지니는 앞으로 2군경기에서 실전경험을 쌓고 조만간 1군에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실전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붙박이 선발출전하고 있다. 페타지니가 올라온다면 1군 외국인 엔트리와 포지션 문제가 겹치면서 이범호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이범호는 3루 경쟁자였던 마쓰다 노부히로가 손목 골절상을 입고 이탈해 기회를 얻는 듯 했지만 다시 선발출전 기회가 줄어들고 있다. 요즘들어 3루수는 이범호, 모리모토 사토루, 오티스 등이 번갈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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