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의 궁극적인 목적은 새로운 경쟁작들과 대결과 함께 동일 장르의 기존 게임을 뛰어넘는 게 먼저다. 그래서 MMORPG는 '제2의 아이온'이나 '제2의 리니지', FPS는 '스페셜포스' '서든어택'이 언급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유저들을 선점하고 있는 기존 인기게임의 인기를 잡는 것은 필수적인 요소임에는 틀림없다.
가볍고 통통튀는 게임성으로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게임 장르는 다름 아닌 캐주얼 분야. 캐주얼게임의 대표작은 바로 넥슨의 '메이플스토리'라고 할 수 있다. 횡스크롤 액션을 중심으로 하는 캐주얼 게임들은 어떤 게임이든 '메이플스토리'와 비교를 피할 수 없다.
2010년 2개의 새로운 캐주얼게임이 얼굴을 내밀었다. 겉보습은 얼핏 메이플스토리에 도전하는 듯한 인상을 주지만 차별화된 새로운 컨셉을 정면으로 내세웠다. 바로 엠게임 '애니멀워리어즈'와 CJ인터넷 '서유기전'이다.


▲ '애니멀워리어즈', 동물전쟁 컨셉으로 최고 캐주얼 기대
엠게임이 2010년 출시하는 3개의 작품 중 유일하게 퍼블리싱 게임인 '애니멀워리어즈'는 완성도 높은 게임성으로 1차 클로즈 베타테스트부터 유저들에게 어필하는 데 성공했다. 일반적인 캐릭터보다 동물들이 주인공이 된 점과 동물들의 본격적인 전투라는 컨셉트가 유저들의 시선끌기에 한 몫 했다.
흥미로운 전투시스템과 캐주얼틱한 게임성은 캐주얼 게임의 일인자인 '메이플스토리'의 아성을 흔들 수도 있다는 것이 엠게임 관계자의 말. 전체적으로 메이플스토리와 이용 타켓이 맞고 캐주얼게임이지만 레벨을 50까지 육성할 수 있는 MMORPG의 매력을 가지고 있는 신작이기 때문이라고.
블루아이소프트 조재준 대표는 "나만의 동물 부대를 만들어 다른 종족들과 한 판 승부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전략게임을 표방하고 있는 '애니멀워리워즈'로 색다르고 즐거운 체험을 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근 두 번째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마친 '애니멀워리워즈'는 향후 테스트 일정을 조율하면서 본격적인 오픈베타 준비에 돌입한 상태. 세 번째 클로즈 베타테스트 없이 바로 오픈베타에 들어갈지 유저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동접 2만 돌파 '서유기전', 인기몰이 시작
'서유기전'은 오픈 베타 이후 빠른 인기 상승세를 실감하고 있는 게임이다. 공개 서비스이후 첫 주말 성적에서 동시접속자수 2만 명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메가히트 게임의 수치는 아닐 수 있지만 순방문자 숫자 역시 25만 명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다.
'서유기전'은 무협 횡스크롤 MMORPG '귀혼'의 차기작으로 수묵 채색화의 아기자기한 그래픽으로 전 연령대가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작품. 게임성의 무난함과 캐주얼적인 비주얼이 돋보여 '메이플스토리'의 경쟁작으로 손색이 없다.
높은 인기를 입증하듯 공개서비스 일주일 만인 지난 20일 대규모 업데이트를 공개했다.
애니멀워리어즈와 서유기전 신작 캐주얼 게임 격돌도 시장의 전문가들을 주목시키고 있는 요소다. 업계 전문가 한 명은 "여름 방학 시즌을 앞두고 차기 캐주얼게임 패권을 두고 두 게임의 격돌은 시장의 새로운 활력소라고 할 수 있다며 앞으로 행보를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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