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박철우에 관심있지만 올인은 좀..."
OSEN 박린 기자
발행 2010.05.26 10: 35

인천 대한항공이 남자 프로배구 자유계약선수(FA) 중 최대어로 꼽히는 박철우(25, 현대캐피탈) 영입에 관심은 있지만 올인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박철우는 FA 재계약 교섭 마지막 날인 지난 20일 원소속 구단인 현대캐피탈과 재계약이 결렬됐으며, 특히 대전 삼성화재는 이미 24일부터 마감시한인 31일까지 박철우 영입을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착수한 상황.
단 삼성화재는 선수 연봉 총액 상한선인 샐러리캡 18억 5000만 원 중 이미 FA 6명을 잡는 데 약 10억 원을 썼기 때문에 약 2억 5000만 원이 박철우 영입 베팅 최대치라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 샐러리캡 소진율이 74.47%에 불과해 박철우의 향후 행보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수도 있는 상황.
이에 대한항공 권혁삼 사무국장은 26일 "박철우 영입에 관심은 있지만 올인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미 삼성화재와 구체적인 협상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무리하지 않으려 한다. 단 만약 샐러리캡 때문에 결렬 분위기가 감지된다면 구체적으로 생각해볼 계획이다"며 조심스런 입장을 내비쳤다.
대한항공의 신영철 감독 역시 "삼성화재가 이미 협상하고 있기에 우선권이 있다고 생각한다. 출혈을 감수하면서 영입하려는 계획은 없다. 단 가능성이 있다면 마음이 가는 것은 사실이다"고 같은 목소리를 냈다. 
parkri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