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프리뷰] 크루세타, 3연패의 늪 벗어날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05.26 10: 59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프란시스코 크루세타가 3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지난 6일 대구 롯데전에서 패한 뒤 3경기 연속 고배를 마신 크루세타는 26일 SK와의 대결에 선발 출격할 예정.
컨트롤 난조 속에 고전했던 크루세타는 25일 경기 전 선동렬 감독의 원포인트 레슨을 통해 투구 자세를 교정했다. 선 감독은 "투구할때 상체가 앞으로 쏠린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국보 투수 출신 선 감독의 족집게 과외가 성공할지 주목된다.
삼성은 전날 경기에서 SK '좌완 특급' 김광현을 꺾고 14-1 쾌승을 거두며 상승 무드를 탔다. 국내 최고의 좌완 투수로 손꼽히는 김광현을 상대로 거둔 승리이기에 단순한 1승 이상의 의미가 담겨 있다.

"점수를 많이 뽑은 다음 날에는 타선이 침묵한다"는 선 감독의 우려처럼 타선이 어느 만큼 해주느냐가 관건. 롯데 홍성흔과 함께 타점 부문 공동 선두를 달리는 최형우의 타격감이 아주 좋다. 또한 오정복과 김상수가 부상으로 빠진 이영욱과 조동찬의 공백을 잘 메우고 있다.
충격의 패배를 당한 SK는 우완 송은범을 선발 예고했다. 올 시즌 10경기에 등판, 4승 3패(방어율 2.74)를 기록 중인 송은범은 최근 5경기에서 1승 2패(방어율 3.67)로 다소 흔들린다.
그러나 올 시즌 삼성과의 상대 전적에서 1승(방어율 0.00)을 따낸 만큼 분위기 반전 가능성도 높다. 송은범이 선발 투수로서 제 몫을 해준다면 정우람, 정대현, 이승호 등 특급 계투진을 투입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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