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파 걸 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이하 브아걸)가 케이블 채널 tvN ‘택시’에 출연해 연습생 시절 에피소드부터 멤버간의 술버릇, ‘시건방 춤’을 가장 잘 소화해 낸 스타 Best 3등을 공개한다.
이날 리더 제아는 “‘브아걸’은 내가 만들었다”고 밝히면서 미료, 나르샤, 가인을 차례대로 발탁해 ‘브아걸’을 탄생시킨 스토리를 전했다. 제아는 당시 래퍼로 유명했던 미료를 감언이설로 꾀여 합류시킨 사연과 풋풋했던 가인의 첫인상 등을 털어놨다. 또 “기본적으로 나보다 키가 크면 곤란하기 때문에 키가 160cm 정도 되는 지금의 멤버들을 뽑게 됐다”고 독특한 멤버선발기준을 밝혀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어 미료가 ‘브아걸’에 마지막으로 합류하게 된 막내 가인의 선발 과정을 설명하다 “사실 가인의 합류를 놓고 의견이 분분했다”고 깜짝 고백해 가인이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들은 촬영 중 명동 거리를 찾아 길거리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평소 행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멤버들은 서로간의 주량을 말하기 시작했고, 나르샤의 은밀한 술버릇에 관해 입을 모았다. 미료와 제아가 “나르샤는 술이 취하면 스킨십이 많아진다”고 하자 가인은 “내가 제일 많이 당했다”고 털어놨다.
멤버들의 거침없는 폭로에 나르샤는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지만 이내 “아무에게나 스킨십을 하지 않고 멤버들에게 한다. 가인이 주로 희생양이었다”고 인정했다.
이와 함께 이날 녹화에서는 ‘브아걸’이 ‘시건방 춤을 가장 잘 소화해 낸 스타 Best 3’를 직접 선정해 발표했다.
나르샤는 “최근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5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한국대표팀 곽윤기 선수가 시상식에서 선보인 시건방 춤 퍼포먼스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세계적인 무대에서 우리 춤을 추는 것을 보고 너무 감격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리더 제아도 “너무 뿌듯했다. 부모님들이 정말 좋아하셨다”고 덧붙였다.
‘국민요정’ 김연아가 지난 4월 열린 아이스 쇼에서 ‘시건방 춤’을 선보인 것에 대해서는 “김연아 선수의 ‘시건방 춤’을 보고 소름이 끼쳤다. 정말 멋있다”고 이야기했다.
이밖에 데뷔곡 ‘다가와서’를 시작으로 조PD와 함께 불러 이름을 알린 ‘Hold the line’, ‘어쩌다’, ‘LOVE’ 등 택시 안에서 울려 퍼지는 히트곡 메들리와 세 언니 제아-미료-나르샤가 막내 가인을 합심해서 혼낸 사연 등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택시-브라운아이드걸스’ 편은 오는 27일 밤 12시 tvN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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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