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틀리, NL 올스타 1차 집계 전체 1위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05.26 12: 09

올스타에 4차례나 선정됐던 필라델피아 필리스 2루수 체이스 어틀리(32)가 미국프로야구(MLB) 2010시즌 올스타 1차 투표에서 내셔널리그 선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68만 7724표를 획득했다.
26일(이하 한국시간) 엠엘비닷컷(MLB.com)은 7월 14일 LA 에인절스 홈구장인 에인절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질 2010시즌 올스타 선정 1차 득표를 발표했다.
어틀리는 메이저리그 최고 타자로 평가 받는 알버트 푸홀스보다도 4만여 표를 더 받았다.

2006~2009년까지 내셔널리그 올스타, 실버슬러거상을 수상했던 어틀리는 소속팀인 필라델피아가 지난 해 내셔널리그 챔피언, 2008년에는 월드시리즈 챔피언에 오르며 더 많은 팬들을 확보하게 됐다. 
지난 2003년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어틀리는 우투 좌타로 올 시즌까지 8년동안 932경기에 출전해 통산 2할9푼6리의 타율과 1024안타 171홈런 608타점을 기록중이다. 수비에서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뛰어난 공격력, 특히 2루수에게 좀처럼 찾기 힘든 뛰어난 파워를 지녀 세 시즌(2006, 2008, 2009년)이나 30홈런 이상을 기록했다.
어틀리는 올 시즌에도 3번 타자로 41경기에 출전해 3할7리의 타율에 46안타 10홈런 23타점 34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특별한 스캔들도 없고, 슬럼프 없이 매 시즌마다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기에 올스타 선정은 확실해 보이며 마지막까지 푸홀스와 내셔널리그 팬투표 전체 1위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1루수 부문에는 푸홀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64만 7666표를 획득해 1위에 올랐고, 3루수에는 플라시도 폴랑코(필라델피아)가 30만 9458표를, 유격수에는 지미 롤린스(필라델피아)가 34만 747표로 내야수 부분 1위 자리를 지켰다.
외야수 중에서는 라이언 브런(밀워키 브루워스)이 42만 3834표로 1위에 올랐고, 제이슨 워스(필라델피아)가 36만 5402표, 셰인 빅토리노(필라델피아)가 34만 8841표로 뒤를 이었다.
포수 부문에서는 야디에르 몰리나(세인트루이스)가 1위를 지켰다. 내셔널리그 인기팀인 LA 다저스 선수들은 한 명도 1위에 오르지 못했다. 외야수 부문에서 안드레 이디어가 31만 6383표로 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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