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재치있는 멘트로 '어록'을 만들기도 했던 최일구 앵커가 재미있는 멘트를 준비하고도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26일 서울 여의도 호성빌딩에서 열린 지방선거 개표방송 '선택 2010' 기자간담회에서 최일구 앵커는 재치있는 어록과 관련 "멘트를 준비하고도 할까 말까 망설인 경우가 많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최 앵커는 만두 파동 때 해던 '저도 오늘 만두 먹었습니다' 라는 어록과 관련해서는 "그날 점심때 중국 음식을 먹었는데 그때 서비스로 딸려나와 진짜 먹었다. 사실 작은 가게에서 만두를 팔며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에게도 큰 피해가 갈 것 같아, 안심하고 드셔도 된다는 뜻으로 멘트를 했는데, 미리 준비해놓고도 할까 말까 많이 망설였다"고 말했다.

오는 6월 2일 선거방송 진행을 맡게 된 최 앵커는 "선거방송에 참여한 것이 이번이 4번째다. 재미있는 방송을 만들기 위해 경계선을 왔다갔다 하는 것이 어렵다. 재미있게 하겠다고 너무 가볍게 갈 수도 없고, 그렇다고 너무 진지하면 재미없고, 그 경계선을 찾기가 때로는 너무 어렵다. 하지만 타사와 차별화되는 멘트를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일구 앵커는 최윤영 아나운서와 함께 오는 6월 2일 방송되는 개표방송 MBC '선택 2010’에서 진행자로 나서며, MBC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축제의 장이 되겠다는 목표로 재미와 역동성을 추구하는 개표방송을 준비 중이다.
bonbo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