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빅5'중 한명인 외야수 이택근(30)이 허리부상에서 회복해 50일 만에 선발 출장한다.
이택근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 시즌 8번째 경기에 출전한다. 오랜만에 경기에 출장한 이택근을 위해 박종훈 감독은 수비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3번 지명타자 임무를 부여했다.
이택근은 지난 달 8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허리 통증을 호소한 뒤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지난 19일 구리구장에서 열린 자체 평가전에 청팀 좌익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한 이택근은 강진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퓨처스 경기에 1차례 출전했다.

23일 두산 경기에 앞서 서울에 도착한 이택근은 김영직 수석코치가 던져준 토스 배팅 25개를 시작으로 번트 연습과 배팅볼 타격도 함께 했다. 이택근은 100%의 힘으로 풀스윙을 해 컨디션이 많이 올라 왔음을 증명했다.
26일 경기 전 서용빈 타격 코치는 "(이)택근이는 몸이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 95%정도 된다. 그러나 경기를 오랫동안 뛰지 않았던 만큼 실전 감각을 찾으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택근은 지난 겨울 무릎 수술을 받아 동계 훈련을 충분히 하지 못해 올 시즌 7경기에서 28타석 26타수 6안타 1홈런 2타점 4득점을 기록중이다. 그러나 이택근은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3할1푼 이상의 고타율을 자랑했던 만큼 조만간 자신의 진가를 입증할 것으로 보인다.
agass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