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기계'에 이어 '두목곰'도 다시 익숙했던 자리에 들어섰다. 김동주(34. 두산 베어스)가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4번 타자에 이름을 올렸다.
두산은 26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김동주를 4번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김경문 감독은 라인업 작성에 앞서 "최준석이 김동주 앞에서 치려니까 부담이 되나봐"라는 말과 함께 김동주의 4번 타자 출장을 시사했고 경기 시작 1시간 전에 앞서 전광판에는 김동주가 4번 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페넌트레이스 내내 4번 타자로 이름을 올렸던 김동주는 포스트 시즌에서도 계속 4번 타자로 출장하다가 지난해 10월 14일 SK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서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당시 두산은 4번 김현수-5번 김동주-6번 최준석 타순을 내세워 올 시즌 변형 클린업트리오 전략을 암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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