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희, "90살까지 영화배우하는 것이 소원"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0.05.26 18: 45

배우 윤정희가 “90살까지 영화배우하는 것이 소원이다”고 밝혔다. 
26일 오후 6시 서울 현대백화점 별관 제라드홀에서 영화 ‘시’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제63회 칸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시’의 주역인 이창동 감독과 윤정희가 자리했다.
이창동 감독은 다음 기회에 윤정희와 또 작업을 할 계획이 있는지 질문을 받았다. 이 감독은 “윤 선생님하고 다시 작업을 할 수 있다면 매우 좋겠지만 그것도 사람의 인력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다. 저는 항상 이야기가 됐든 영화가 됐든, 어느 창조물이라는 것은 내가 어떤 의도를 갖고 만들다기 보다는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본다. 만들어질 수 있는 때가 된다면 즐겁고 행복하게 만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덧붙여 “윤정희 선생님이 더 나이가 드셔서 더 머리가 하얗게 되고 80,90세의 그런 나이가 되셨을 때 다시 만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생각은 한적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 윤정희는 “너무 반가운 소리다”며 “90살까지 영화배우를 하는 것이 저의 소원인데 80,90의 나의 모습을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여우주연상의 강력한 후보였지만 줄리엣 비노쉬에게 내어준 것에 대해서는 “첫째는 세계적인 영화 페스티벌에 참여해서 우리 영화가 노미네이트됐다는 것에 행복했다”며 “두 번째는 현지의 평들은 너무 좋았다. 우리 감독님 작품과 미자의 역할에 대한 칭찬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을 정도로 좋았다. 또 제 남편과 딸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자들한테 칭찬받고 영화인들한테 칭찬받았다’고 하고 팀버튼이 저한테 와서 ‘연기 최고로 좋다고 했다’고 했다 그 모든 것들이 상탄 것 이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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