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감독, "'시' 관객들과 마음으로 만나고 싶다"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0.05.26 18: 53

이창동 감독이 “‘시’를 관객들과 마음으로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26일 오후 6시 서울 현대백화점 별관 제라드홀에서 영화 ‘시’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제63회 칸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주역인 이창동 감독과 윤정희가 자리했다. 
이창동 감독은 “‘시’는 관객들과 마음으로 만나는 영화라고 생각한다”며 “마음으로 통할 수 있는 분들이 영화를 보러 오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윤정희는 “이 작품을 두 번 세 번 보셨다는 분들도 많다. 절대 어렵지 않은 영화이니 편안하게 보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칸과 인연이 깊은 거장 감독으로 완성도의 부담은 없는지 질문이 이어졌다. 이 감독은 “병적으로 제 작품에 대해 소심한 편이다. 허물만 보인다. 시간이 지나서 사람들이 이야기도 하고 관객들이 이야기도 하면 허물이 잊혀 지는 때도 있다. 하지만 저는 사실 그렇게 잊혀지지 않았으면 한다. 여전히 제 자신의 지금 갖고 있는 작품에 대한 저의 평가나 엄격함이 그대로 유지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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