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에이스' 윤석민(24)이 무너졌다.
윤석민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1회 집중 6안타 사사구 3개를 허용하며 8실점했다. 윤석민은 1회도 다 채우지 못하고 개인 역대 최단 투구인 ⅔이닝만 소화했다. 지난 2007년 7월 4일 사직 롯데전에서 1이닝 1실점한 적이 있다.
윤석민 강판 직후 KIA 홍보팀은 "특별히 몸에 이상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공이 가운데로 몰려 제구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윤석민은 1회 선두타자 이대형에게 기습 번트 안타를 허용한 뒤 실망한 듯 보였다. 이어 '작뱅'이병규에게 우전안타, '큰'이병규를 볼넷으로 내주며 1사 만루에서 5번 정성훈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 6번 오지환에게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3점 홈런까지 허용하고 페이스가 급격히 흔들렸다.
윤석민은 이후에게 계속해서 안타와 볼넷을 허용한 뒤 2사 만루에서 이택근의 3루수 앞 땅볼 타구 때 박기남이 실책을 범해 8실점째를 내주고 김희걸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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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