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SK 와이번스 감독이 '애제자' 김광현(22, SK 투수)을 향해 쓴쏘리를 아끼지 않았다. 김광현은 25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 등판,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졌다.
김 감독은 26일 경기에 앞서 "김광현이 4월 출발이 너무 좋아 쉽게 생각한 것 같다"며 "1회 병살타를 유도한 뒤 홈런을 허용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김광현이 지금의 고비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문제"라고 덧붙였다.
김광현은 지난달 4승(방어율 0.29)을 따냈으나 이번달 4경기에 등판, 승리없이 2패(방어율 7.45)로 흔들렸다. 또한 김 감독은 "안타나 홈런을 맞은 뒤 그 이유를 생각하고 삼진을 잡아야 할 상황과 범타로 유도해야 할 상황을 구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광현은 26일 오전 퓨처스 인터리그가 열리는 강진베이스볼파크에 합류했다. 김광현의 1군 엔트리 말소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한편 전병두, 모창민, 하지호 대신 박정환, 안정광, 이승호(37번)가 1군 무대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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