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에도 K리그 구단이 창단된다?'.
안희정 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가 26일 오후 선대위 사무실에서 충남축구협회 회장단과 정책협약을 통해 K리그 구단 창설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안희정 후보는 "도지사에 당선되면 곧바로 충남도민과 축구인들의 여망인 충남도민 축구단 창단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009년 창단한 강원 FC의 경우 947억 원의 직간접 지역경제 효과와 280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냈다"면서 "충남도민 축구단 창단은 도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50만 생활체육인들과 200만 충남도민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희정 후보 측은 '범도민추진위원회'를 결성해 창단 과정부터 도민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도민 참여 방식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올 연말까지 창단 작업을 완료하고 2011년 K리그 참가를 목표로 창단 작업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창단소요 비용은 약 100억~150억 원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지역기업체간 컨소시엄 구성, 도민주 공모, 2010 남아공 월드컵 등을 활용한 기업스폰서 모집 등 다양한 방식으로 창단자금을 조기에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K리그는 올 시즌 15개 구단으로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 광주 시민구단이 16개 구단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만약 충남도민 축구단의 창단이 확정된다면 17번째 구단이 된다.
stylelom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