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 수호신 임창용(34)이 1주일만의 등판에도 3명의 타자를 깔끔하게 막아냈다.
임창용은 26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교류전 라쿠텐과의 홈경기에 2-3으로 뒤진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3명의 타자를 범타로 막아냈다. 그러나 경기는 그대로 끝나 팀은 9연패에 빠졌다.

총 10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는 최고 153km를 찍었다.
이날 임창용의 등판은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이뤄졌다. 하지만 여러 모로 임창용에게는 부담스러웠다. 이기거나 최소한 비기고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날씨도 경기 내내 내린 비로 좋지 않았다.
게다가 임창용은 바로 전 경기였던 지난 19일 세이부전에서 시즌 첫 패전의 고배를 마신 터였다. 그로부터 1주일만의 등판.
그러나 임창용은 가볍게 3명의 타자를 요리했다.
임창용은 첫 타자 텟베이를 간단하게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볼카운트 2-0에서 147km의 높은 직구로 땅볼을 유도해냈다.
이어 두 번째 나카무라 노리히로마저 2루수 플라이로 간단하게 처리했다. 볼카운트 2-1에서 몸쪽 낮은 150km짜리 직구가 통했다. 이어 야마사키 다케시마저 볼카운트 1-1에서 바깥쪽 슬라이더(125km)로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이로써 임창용의 평균자책점은 1.46에서 1.35로 조금 떨어졌지만 시즌 6세이브 3홀드 1패의 성적은 그대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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