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SK에 이틀 연속 승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05.26 21: 29

삼성 라이온즈가 쾌조의 3연승을 내달렸다. 삼성은 2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서 1-1로 팽팽하게 맞선 8회 최형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1 짜릿한 승리를 연출했다.
경기 초반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선취점은 삼성의 몫. 2회 선두 타자 최형우가 SK 선발 송은범과 풀 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얻은 뒤 채태인이 우전 안타를 때려 무사 1,3루 선취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석민이 삼진 아웃으로 물러난 뒤 박한이의 내야 땅볼 때 채태인이 2루에서 포스 아웃됐지만 최형우가 홈을 밟아 1점을 먼저 얻었다.
SK 박경완은 0-1로 뒤진 4회 2사 후 삼성 선발 프란시스코 크루세타와 볼 카운트 1-2에서 4구째 높은 직구(144km)를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동점 솔로 아치(비거리 125m)를 쏘아 올렸다.

7회 1사 1,3루 찬스를 살리지 못한 삼성. 그러나 두 번의 실수는 없었다. 8회 선두 타자 김상수가 볼넷을 고른 뒤 오정복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득점 기회를 잡았다. 발빠른 김상수는 3루 베이스를 훔쳐 상대 배터리를 흔들었다.
삼성은 신명철과 강봉규의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위기에 처한 SK는 좌완 이승호를 투입했지만 소용없었다. 최형우는 이승호와 풀 카운트 접전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2-1로 승기를 되찾았다. 3연패에 빠진 선발 크루세타는 승리를 따내지 못했으나 4이닝 1실점 호투하며 부진 탈출을 예고했다. 
반면 SK는 선발 송은범(6⅓이닝 1실점)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타선이 터지지 않아 이틀 연속 고배를 마셨다. 박재홍은 역대 8번째 개인 통산 900사사구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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