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선두’ 최진행, “김태완의 간결한 타격폼 배우고 싶다”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0.05.26 22: 00

갈수록 거포의 위용이 나타나고 있다.
한화 이글스의 신예 거포 최진행(25)이 26일 대전구장 넥센 히어로즈전서 홈런 2방을 터트리며 팀의 8-3 승리에 기여했다. 최진행은 1회 선제 투런 홈런에 이어 4회 쐐기 솔로 홈런까지 홈런 2방으로 3타점을 기록했다. 1회에는 넥센 우완 선발 배힘찬의 바깥쪽 높은 직구(147km)를 그대로 밀어쳐서 우측 담장을 넘겼고 4회에는 사이드암 마정길의 바깥쪽 슬라이더(124km)를 끌어당겨 좌중간 펜스를 넘겼다. 시즌 13, 14호포로 홈런 더비 단독 선두를 달렸다. 2위 가르시아, 홍성흔(이상 롯데)에 3개 앞서 있다.
경기 후 최진행은 “홈런 타이틀은 아직 욕심 없다. 지금 당장은 홈런 개수보다는 이 페이스를 전반기까지 유지하고 싶다. 전반기를 마친 후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겠다”면서 “변화구에 약하다는 인식이 있는데 최근 여유와 자신감이 생겨 변화구를 잘 치고 있다. 5월 19일 잠실 두산전서 다친 손가락은 송구시 약간 통증이 있을 뿐 타격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큰 덩치에 비해 스윙이 좋은 (김)태완형의 간결한 타격폼을 배우고 싶다”며 한화 중심타선의 축인 김태완 따라하기에 나설 뜻을 내비쳤다.
기분좋은 2연승을 거둔 한 대화 한화 감독은 “데폴라가 위태로웠지만 잘 끌고갔다. 첫 선발승을 해내 더 좋은 모습으로 자신감을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 최진행의 홈런 2방이 승리에 결정적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5연패의 부진에 빠진 김시진 넥센 감독은 “선발 싸움에서 졌다. 내일 좋은 경기를 하겠다”며 다음 경기서 연패 탈출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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