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전 경기 내용과 결과에 모두 만족한다. 울산전도 이기기 위해 노력하겠다".
FC 서울의 넬로 빙가다 감독이 환한 미소를 숨기지 못했다.
서울은 26일 저녁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 일화와 포스코컵 2010 2라운드에서 방승환과 데얀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홈에서 성남만 만나면 강하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서울은 성남을 상대로 홈 8경기 연속 무패(5승 3무)를 기록했다. 5경기 연속 무실점은 보너스였다.
빙가다 감독은 "양 팀이 경기 내내 좋은 찬스를 만들어냈다. 성남도 좋은 경기를 펼쳤고 우리도 마찬가지였다. 성남전 경기 내용과 결과에 모두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빙가다 감독은 신태용 감독의 "4-2로 이길 수도 있는 경기였다"는 발언에 "신태용 감독의 발언을 존중한다. 김용대의 선방이 있었기에 승리도 가능했다"고 말하는 여유도 보였다.
그러나 빙가다 감독은 성남전 승리에 만족하지 않고 오는 29일 울산과 3라운드에서도 승리를 노리겠다고 강조했다. 성남전이 끝나자마자 사흘 만에 치르는 울산전에 대해 빙가다 감독은 "경기를 준비할 시간이 부족하고 울산이 휴식을 치러 불리한 입장이지만 더욱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빙가다 감독은 2010 남아공 월드컵 원정 엔트리에 포함된 이승렬에 대해 "본인 스스로 대표팀에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는데 "최근 잘해주고 있기에 흐뭇하다. 앞으로도 이런 모습을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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