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지석 미국 통신원]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새벽 37세를 일기로 돌연 사망한 호세 리마의 사인은 약물과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 전문 사이트 ESPN은 '리마에 대한 부검이 25일 실시됐으며, 그 결과는 다음달 초 공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리마의 집과 자동차에 대한 정밀 조사를 실시한 경찰에 따르면 마약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당초 알려진대로 사인은 급성 심장마비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검을 마친 리마의 시신은 다시 가족들에게 인계됐으며, 장례식이 열리게 될 뉴욕 플러싱으로 옮겨지게 된다. 장례식은 오는 27일 오전 10시(미국 동부시간) 플러싱의 시티필드의 인근의 리베라 장례식장에서 거핼될 예정이다.

장례식을 마친 후 리마의 시신은 조국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이송될 것으로 알려지만 아직 자세한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 리마의 유족으로는 아내 도르카 아스타시오와 5명의 자녀가 있다.
리마는 23일 새벽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의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잠을 자는 도중 리마가 통증을 호소하자, 그의 아내는 악몽을 꾸는 것으로 인식했지만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다. 황급히 구급요원에게 도움을 요청해 급히 헌팅턴 메모리얼 병원으로 리마를 이송했으나 도착하기 전 이미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리마 타임'이라는 닉네임으로 잘 알려진 리마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LA 다저스에서 13년간 활약하며 통산 89승102패를 기록했다. 21승이나 거둔 1999년에는 내셔널리그 올스타로 선정되기도 했다.
2008년 한국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에서도 잠시 활약했던 그는 지난 겨울 도미니카 공화국의 윈터리그에서 뛰며 빅리그 복귀를 재타진했지만 무위로 돌아갔다.
이제 37세에 불과한 그가 운명을 달리하자 일각에서는 마약이나 약물 복용설 등이 흘러나왔지만 부검 결과 사실이 아니라는 점이 입증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