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머니투데이=노이슈티프트(오스트리아), 우충원 기자] 허정무 감독이 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벌어질 벨로루시와 평가전에 모든 전력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27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유럽 전훈지인 오스트리아 노이슈티프트에서 첫 훈련을 실시했다.
대표팀은 오스트리아서 2차례 평가전을 갖는다. 30일 오후 10시 쿠프슈타인 스타디움서 그리스 가상 상대인 벨로루시와 최종 엔트리 마감(6월 2일 오전 7시)에 앞서 마지막 평가전을 갖고 6월 4일 오전 1시에는 인스브루크의 노이 티볼리 스타디움에서 '무적함대' 스페인과 본선 직전 최종 평가전을 치른다.

허정무 감독은 벨로루시와 경기에 모든 전력을 쏟아붓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단순히 평가전을 펼치는 것이 아니라 23인의 최종 엔트리를 결정하겠다는 것. 6명 이상 교체할 경우 FIFA가 기록 집계 과정서 A매치로 인정하지 않지만 이에 개의치 않을 전망이다.

허정무 감독은 "벨로루시와 경기에 모든 것을 쏟아 부을 것이다"고 전제한 후 "교체선수도 제한없이 모두 출전시킬 것이다. A매치로 인정을 받지 않아도 상관 없다"고 말했다.
최종 엔트리 결정을 앞두고 허정무 감독은 깊은 고민을 하고 있음을 시인했다. 현재 26명의 선수들이 모두 월드컵에 갈 수 있기는 하지만 경기에 나설 수 없는 3명이 있기 때문. 현재 부상 중인 이동국(전북)을 비롯 여러 선수에 대한 고민이 묻어 나왔다.
허정무 감독은 "3명이 탈락한다고 하더라도 크게 상관할 것이 아니다"면서 "어쨌든 여러가지 고민을 하고 있다. 벨로루시와 경기 결과를 통해 최종적으로 평가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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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노이슈티프트(오스트리아)=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