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프리뷰] 삼성, '내친 김에 싹쓸이' 성공할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05.27 07: 40

'난적' SK 와이번스와의 대결에서 이틀 연속 승리를 거둔 삼성 라이온즈가 27일 주중 마지막 대결에서 3연전 싹쓸이와 더불어 4연승에 도전한다.
삼성은 외국인 투수 브랜든 나이트, SK는 좌완 고효준을 선발 예고했다. 최근 구위만 놓고 본다면 나이트의 우위가 예상된다. 최근 5경기에서 4승(방어율 1.08)을 따내며 쾌조의 상승세를 구가하고 있다.
특히 9일 대구 SK전부터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승리를 거두며 팀내 선발 투수 가운데 가장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다. 150km 안팎의 위력적인 직구와 더불어 커브, 슬라이더 등 예리한 변화구가 돋보인다. 선동렬 감독 또한 "최근 아주 좋다"고 말할 만큼 나이트에 거는 기대는 크다.

선두 SK와의 대결에서 이틀 연속 승리를 거둔 덕분일까. 선수단의 분위기는 아주 좋은 편이다. SK만 만나면 고개를 떨궜던 모습은 사라졌다. 박진만과 조동찬이 빠진 뒤 유격수로 선발 출장 중인 김상수의 활약은 단연 돋보인다.
25일 경기에서 3안타 맹타를 휘두른 뒤 26일 천금같은 3루 도루를 성공시켜 2-1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다만 강봉규와 신명철의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은 점은 아쉬운 대목. 이들이 제 모습을 되찾는다면 삼성 타선은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SK는 좌완 고효준을 내세워 설욕에 나선다. 올 시즌 성적은 3승 1패(방어율 4.10)로 평범하나 이번달 6차례 마운드에 올라 2승(방어율 2.76)을 거두며 상승 무드를 탔다. 특히 최근 5경기에서 2승(방어율 1.84)을 따내 짠물 피칭의 위력을 마음껏 발산했다.
올 시즌 삼성전에 두 차례 등판해 1승(방어율 3.24)을 기록 중인 고효준이 설욕의 선봉장 역할을 해낼지 주목된다. 그러나 타선 침묵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앞선 2경기에서 2점을 얻는데 그쳤다. 김성근 SK 감독은 26일 경기가 끝난 뒤 "못쳤다"는 세 글자로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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