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안타는 쳤지만 병살타로 타점 기회 날려
OSEN 이지석 기자
발행 2010.05.27 06: 06

[OSEN=이지석 미국 통신원] '추추 트레인' 추신수(28)가 2경기 연속안타를 이어가며 3할대 타율을 간신히 유지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추신수는 27일(이하 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 우익수 겸 2번 타자로 나서 4타수 1안타 1볼넷(고의사구)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3할4리에서 3할2리로 조금 내려갔다. 
출발은 좋았다. 추신수는 1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상대 좌완 마크 벌리의 6구째 느린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하지만 추신수는 다음타자 어스틴 컨스가 유격수 쪽 병살타를 쳐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3회말 1사 1,3루의 기회를 맞이했지만 2루쪽 병살타를 쳐 아쉬움을 남겼다. 
'위기 뒤에 기회가 온다'는 말은 화이트삭스에게 바로 적용됐다. 이어진 4회초 공격에서 폴 코너코와 폴 티엔의 적시타로 3점을 선취한 것. 
추신수는 1-3으로 뒤진 5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토니 페냐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8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좌완 구원투수 맷 손튼과 상대했지만 역시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인디언스는 1-5로 뒤지던 9회말 트래비스 해프너의 밀어내기 볼넷과 대타 셸리 던컨의 좌전 2타점 적시타로 1점차까지 바짝 추격했다. 1사 2,3루 찬스에서 마지막 타격기회를 얻은 추신수는 상대 마무리 바비 젠크스로부터 고의사구를 얻어내 1루로 걸어나갔다. 그러나 컨스가 삼진, 러셀 브래년이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 인디언스는 1점 차 패배를 당했다.
이 경기에서 화이트삭스는 아지 기엔 감독이 2회말 보크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을 당했고, 3회에도 선발 벌리가 역시 보크를 선언당한 후 분을 참지 못하고 글러브를 집어던져 그라운드에서 쫓겨났지만 전날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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