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무릎팍도사'서 눈물 '펑펑'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0.05.27 08: 17

피겨의 여왕 김연아가 방송 도중 눈물을 쏟았다.
 
26일 MBC 예능프로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한 김연아는 피겨스케팅을 시작했던 어린시절부터 벤쿠버올림픽 출전까지 풀 스토리를 풀어놨다.

 
특히 김연아는 2010 벤쿠버올림픽 출전 당시 심정을 묻는 질문에 "국민들의 기대가 큰 부담으로 다가올 줄 알았는데 의외로 담담했다"며 "쇼트를 끝내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좀 건방져 볼일 수 있는데, 엄마에게 '올림픽 별 거 아니네'라고 말했다"며 '대인배'스러운 모습을 선사했다.
 
이어 그는 경기가 끝나고 점수가 발표되기 전 눈물을 쏟은 것에 대해 "난 안 울 줄 알았다. 선수들이 경기가 끝나고 우는 것을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런데 막상 그 순간이 되니 나도 모르게 눈물이 쏟아지더라. 담담한 척 했지만 사실은 금메달이 날 선택하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이 있었던 모양이다"고 말했다.
 
담담하게 자신의 심정을 이야기하던 김연아는 자축파티 이야기를 하며 결국 눈물을 쏟아냈다.
 
김연아는 "그날 저녁 가족, 스태프와 함께 자축 파티를 하면서 계속 울었다. 국적도 다른 사람들이, 가족들이 내 꿈을 위해 함께 달려준 것이 너무 고마웠다"고 눈물을 흘려, 코칭 스태프와 가족들의 고생을 짐작케했다.
 
한편, 김연아는 이외에도 피겨선수에게 열악한 한국 경기장 시설, 슬럼프를 겪었던 이야기, 가족들의 희생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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