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로' 고주원 "'선덕여왕'의 비담같은 역할 해낼 것"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0.05.27 09: 11

MBC 새 주말극 '김수로'의 고주원이 '선덕여왕'에 비담이 있다면 '김수로'에는 이진아시가 있다며 캐릭터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고주원은 "'선덕여왕'의 비담이라는 인물이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악역인 듯 보이지만 내면의 아픔을 가진 캐릭터로서, 극의 흐름에 따라 역동적으로 변화하며 다양한 매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김수로'의 이진아시 또한 비담처럼 악역인 듯 보이지만 내면의 아픔 때문에 끊임없이 갈등하고 변화하는 인물로 그려내고 싶다"며 당당한 포부를 밝혔다.  
극 중 고주원이 맡은 이진아시 역은, 이비가(이효정 분)와 정견비(배종옥 분)의 아들로 태어나 김수로(지성 분)와는 이부형제 관계.

 
어려서부터 어머니 정견비의 야망으로 왕이 되는 교육을 받고 자라 스스로 왕이 될 것이라 생각하며 품위 있고 의젓한 성품의 재목으로 성장하지만, 끝없이 김수로와 경쟁하며 그의 라이벌로 살아가게 되는 인물이다.
이번 드라마 통해 첫 악역에 도전한 고주원은 "이진아시라는 캐릭터는 단순히 김수로와 대립구도를 이루는 악역이 아니라, 김수로를 이길 수 없다는 열등감과 질투심 등에 사로잡혀 평생 내면에 복잡한 감정을 떠안고 살아가는 인물이다"며 "모든 악역이 악역이 되는 데는 그만한 동기와 이유가 있다. 이진아시 역시 그럴 수밖에 없는 사연을 가진 악역으로서, 내면에 지닌 복합적인 고뇌를 시청자들도 함께 공감할 수 있도록 연기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잊혀졌던 왕국 가야와 가야 건국의 시조인 철의 제왕 김수로의 일대기를 그릴 '김수로'는 오는 29일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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