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씬한 종아리를 위한 유형별 관리법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05.27 09: 30

[건강칼럼] 유난히 더울 것 같은 올 여름에는 월드컵과 맞물려 여성들의 미니 열풍이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 핫팬츠, 미니스커트 등 발랄함과 젊음의 상징이 되기도 하는 이 아이템들을 잘 소화하기 위해 벌써부터 각선미 관리에 몰두 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다른 부위에 비해 지방이 적고 근육이 많은 종아리는 다이어트가 쉽지 않은 부위 중 하나다. 살이 빠지는 속도가 느려 식이요법만으로는 큰 효과를 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운동을 과하게 하거나 잘못 운동할 경우 근육의 볼륨이 커지기 쉽다. 종아리는 단순히 살이 빠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부드러운 곡선의 슬림라인이 형성되어야 한다. 살은 빠졌는데 울퉁불퉁하게 근육이 도드라지고 무릎뼈가 톡 튀어나오는 등의 라인은 오히려 각선미를 해치는 역효과를 줄 수 있다.
대부분 아름답다고 하는 종아리 각선미는 무릎에서부터 발목으로 이어지는 라인이 점차적으로 얇아지면서 매끄러운 곡선을 이루고 근육의 윤곽이 두드러지지 않아야 한다. 때문에 종아리 관리의 관건은 종아리 둘레를 감소시키는 것은 물론 무릎-발목이 점점 가늘어 지면서 근육이 과도하게 발달하기 않게 하는 것이 포인트.

그러므로 유형에 맞는 관리가 중요하다. 보통 굵은 종아리는 지방형, 부종형, 근육형으로 나뉘며 각각 다른 관리법을 적용해야 하는 것이 맞다.
지방형 종아리는 종아리를 손가락으로 꼬집듯이 잡아봤을 때 두께가 두껍게 잡히는 경우로 전체적으로 살이 찐 사람에게 많은 유형으로 종아리 부분에 한해 다이어트를 하기 보다는 전체적인 체중감소를 목표로 하는 것이 좋다. 저칼로리 식단과 유산소 운동을 병행해 꾸준히 체중감소를 하게 되면 종아리의 지방도 함께 감소하면서 종아리가 매끈해지고 근육이 적당히 자리 잡혀 오히려 종아리가 탄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
림프순환과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생기는 부종형 종아리는 부종을 그대로 방치하게 되면 붓기가 그대로 남게 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때문에 평소 식습관 및 생활습관을 통해 부종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음식을 짜지 않게 먹어 염분섭취가 과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다리를 꼬고 앉거나  골반이나 허벅지가 꽉 끼는 의류를 착용하는 것은 다리로부터 심장으로 체액이 올라가는 통로를 좁게 하여 혈액순환과 림프순환의 저해 요인이 되어 부종을 심하게 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그 밖에 오랜 시간 앉아 근무하는 여성의 경우 틈틈이 스트레칭으로 다리를 풀어주거나 다리를 올려주는 것이 좋고, 장기간 서서 근무를 하는 분들은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리고 잠 자기 전 종아리 마사지와 족욕 또한 부기 해소에 큰 도움이 된다.
근육형 다리는 운동을 할 때 특히 조심해야 한다. 종아리 근육의 발달 정도는 유전적인 영향이 커서 굳이 특별한 운동을 하지 않더라도 유달리 발달하기도 한다. 때문에 종아리의 근육이 쉽게 생기는 유형이라면 종아리 근육 사용이 많은 등산이나 스쿼시, 조깅 등의 운동보다는 근육을 이완시키면서 풀어주는 스트레칭이나 요가, 그 외에 종아리 근육만이 아닌 허벅지와 다리 전체적인 근육을 사용하는 수영이 더 효과적이다. 또한 걸을 때에도 다리를 쭉 뻗어주며 종아리보다 허벅지와 엉덩이에 힘을 실어 걷도록 습관을 들이면 예쁜 다리라인을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
종아리 근육의 발달이 심한 경우라면 종아리 근육 절제술을 통해 불필요하고 과도한 근육을 제거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근육형 종아리의 직접적인 원인인 근육을 적당량 제거해 과도한 발달을 예방하고 근육을 효과적으로 없애 매끄러운 각선미를 만들 수 있다. 종아리 근육 절제술은 수술 시 근육량을 직접 확인하면서 절제해 수술 후 결과예측이 가능하며 보통 2-5cm의 종아리 둘레 감소 효과를 보인다. 종아리 근육 제거로 둘레가 감소되는 것은 물론 종아리 라인이 매끄러워지면서 발목까지 가늘어 보이는 효과가 있으며 재발의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리네 성형외과 이종록 원장(사진)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