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교정수술과 턱관절수술, 그 이름은 비슷하다. 하지만, 수술방법과 적용범위 등의 차이가 확연히 나타나므로 반드시 그 차이점을 알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원장은 “턱교정수술 환자 중 턱관절질환을 지니고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턱교정수술로 턱관절도 함께 치료되기를 기대하기도 하고, 턱교정수술을 받은 사람 중 적지 않은 케이스에서 턱관절질환이 호전된 사례가 보고 되기도 한다. 그러나 두 수술의 목적이 다르고, 접근 방법이 전혀 다른 수술인 만큼 각각에 대한 정확한 진단 하에 시술받기를 권하고 싶다.”고 조언한다.
그렇다면 과연 턱교정과 턱관절수술은 어떻게 다른 것일까?

턱교정수술은 주걱턱, 안면비대칭, 돌출입, 무턱 등의 턱변형증을 지닌 사람들의 턱을 올바른 형태와 위치로 재배치시키는 수술로, 위턱이나 아래턱만 하는 경우는 편악수술, 위턱과 아래턱을 모두 수술하는 경우는 양악수술이라 부른다.
턱교정수술의 목적은 변형된 턱을 수술을 통해 교정함으로써 균형잡힌 얼굴 모습을 회복해 주며, 부정교합을 정상교합으로 개선시켜 발음 및 식사 등의 구강기능을 되찾게 해 주는 데 있다. 수술만으로 턱변형증을 개선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며 통상 치아교정과 함께 진행되는데, 일반적으로 6~12개월 간의 수술 전 교정과 수술 후 6개월 가량의 마무리 치아교정이 필요하다.
턱교정수술로 치료가 가능한 턱변형증은 주걱턱, 무턱, 안면비대칭, 돌출입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근래에는 얼굴의 크기를 줄이고, V라인의 날렵한 턱선을 가지기 위해 수술을 받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즉, 연예인들의 달라진 외모를 보고 자신도 예쁜 얼굴을 갖기 위해 무분별하게 시술을 받고자 하는 경향이 최근에 유행처럼 퍼지고 있는 데, 턱교정수술은 전신마취가 필요하고 합병증이나 부작용에 대해서도 충분한 고려가 필요한 고난이도의 수술이므로 수술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턱관절수술은 턱의 관절에 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되는 수술이다.
일반적으로 턱관절질환은 다양한 원인으로 환자들에게 많은 고통을 안기는 병인데, 경험 해 보지 못한 사람은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그 통증이 크다고 한다. 턱에서 소리가 나고, 입이 잘 벌어지지 않거나, 운동의 제약이 있는 경우 턱관절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사람의 머리뼈와 아래턱은 분리되어서 입을 벌리고 음식을 씹는 등의 운동이 가능하게 하는데, 그 사이에는 디스크가 존재한다. 이 디스크의 위치가 올바르지 않거나 형태의 이상이 있는 경우 턱관절질환으로 진행되게 된다.
턱관절질환은 초기에는 물리치료나 행동조절요법 등으로 치료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급성염증이 있는 경우에는 약물치료를 병행한다. 대부분의 만성 턱관절질환의 경우 스플린트라는 구강 내 장치를 이용해서 턱관절의 바른 위치와 디스크 주위 조직의 회복을 도모한다. 환자의 증상에 따라서 턱관절세정술을 통해 턱디스크 내의 유착된 조직들을 소독하는 치료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턱관절에 대한 보존적인 치료가 효과를 얻지 못하거나 관절 자체의 형태 이상 등 근본적인 처치가 필요한 경우 턱관절수술이 필요하다.
턱관절수술은 일반적으로 구강 내 절개와 귀 앞에 작은 절개를 병행해서 시술하게 되는데, 적용을 할 수 있는 범위가 매우 제한적이며 극히 적은 빈도로 시행되는 수술이다. 따라서 반드시 구강외과 의사에게 시술되어야 하며, 수술 이후에도 턱관절에 대한 물리치료 및 주의가 매우 필요한 만큼 반드시 정확한 진단과 치료계획 하에서 시행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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