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프리뷰]더마트레, 데뷔전…상대는 양현종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05.27 09: 55

LG 트윈스 새 외국인투수 좌완 필 더마트레(29)가 한국프로야구 데뷔전을 갖는다. 그러나 상대는 KIA 타이거즈 영건 좌완 양현종()이다.
KIA는 1,2선발 로페즈와 윤석민을 이틀 연속 출격시켰으나 LG의 타선이 폭발하며 연패를 당했다. 반면 LG는 25일 기분 좋은 역전승에 이어 26에는 윤석민에게 1회에만 8점을 뽑아내며 20-4로 대승했다.
LG선발 더마트레는 지난 23일 팀에 합류해 유니폼을 지급받고 선수들과 상견례를 가졌다. 시차를 극복할 틈도 없이 경기장에 나타난 더마트레는 선수들과 함께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컨디션을 조절했다.

"한국에 오게 돼 기쁘다"고 밝힌 더마트레는 "야구는 다 똑같은 것 같다. 아직 한국야구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미국에서든, 한국에서든 야구는 똑같다"라며 "열심히 하겠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24일 불펜피칭을 마친 더마트레는 기대를 모았으나 1승도 올리지 못하고 퇴출당한 애드가 곤잘레스의 역할을 얼마만큼 소화할지 기대된다.
KIA 선발 양현종 올 시즌 9경기 등판해 7승 1패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하고 있다. 시즌 첫 경기였던 광주 삼성전에서 패전투수가 된 이후 등판한 8경기에서 7승을 올리며 에이스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140km 후반대 직구과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타자들을 압도하고 있다. 여기에 슬라이더와 커브까지 섞어 던져 타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그러나 배터리로 활약했던 포수 김상훈이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재활군으로 내려감에 따라서 차일목과 호흡을 맞춰야 한다. 배터리 호흡이 상대 타자들과 대결보다 더 중요하다.
LG 타자들의 페이스는 업, 다운을 거듭하다 다시금 상승모드로 올라왔다. 타순의 핵심은 오지환과 '작뱅'이병규다. 이들은 시즌 초반 반짝 활약을 펼치다 경험 부족으로 타격 페이스가 많이 떨어졌다. 그러나 서용빈 타격 코치의 말처럼 "오지환과 '작뱅'이병규의 타격 컨디션이 매우 좋다"는 것을 증명했다. 오지환은 2경기 연속 홈런과 더불어 26일에는 한 경기 최다인 6타점을 올렸다. 이병규 역시 전날 5타수 2안타 2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KIA는 중심타선이 공수에서 위기에 처했다. 타선은 집중력이 약해져 득점타를 올리지 못하고 있고, 수비에서는 어이없는 실책을 연발하며 투수들을 괴롭히고 있다. 나지완, 김상현의 빈 자리를 최희섭 혼자 채우기에는 부족함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그러나 지난 해 한국시리즈 우승팀인 만큼 강한 위기를 극복해 낼 수 있는 힘이 있다. 그리고 우승팀 다운 모습을 증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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