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리마스터링으로 스크린에 부활하는 영화 ‘대부’의 개봉관이 최종 확정됐다.
27일 전국 동시 개봉하는 ‘대부’는 CGV강변, CGV왕십리, CGV상암, CGV용산, CGV영등포, CGV인천, CGV죽전, CGV일산, CGV대구, CGV서면, CGV광주, 메가박스 코엑스, 메가박스 동대문, 메가박스 대구, 메가박스 해운대 등 총 15개관을 통해 상영된다.
이번에 재상영되는 ‘대부’는 지난 1972년 개봉해 영국 엠파이어가 선정한 최고의 영화, 타임지가 선정한 최고의 100대 영화, IMDB 20세기 최고의 영화 등 기록적인 찬사가 쏟아졌던 금세기 최고의 걸작이다. 개봉 당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33년 동안 지키고 있던 기록을 깨고 8600만 달러라는 경이적인 흥행으로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영화는 이탈리아 시실리아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후 밑바닥부터 시작해 마피아 두목의 자리에까지 오른 돈 꼴레오네(말론 브란도)의 가족과 그 일가의 파란만장한 스토리를 담고 있다.
특히 ‘대부’의 이번 디지털 리마스터링 작업이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설득으로 이뤄졌다고 알려져 화제가 됐다. 스티븐 스필버그 덕분에 수많은 영화인들과 영화학도,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들 모두에게 ‘대부’를 다시 만나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제공된 셈이다.
영화 ‘대부’를 수입 · 배급한 ㈜예지림엔터테인먼트는 “ 현재 많은 극장들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1차로 15개관만 개봉하기로 했다. 클래식 영화중에서 디지털 리마스터링으로 재개봉하는 영화는 ‘대부’가 처음이기 때문에 개봉에 있어서 조심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관객들의 반응에 따라서 좀 더 개봉관을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rosecut@osen.co.kr
<사진> 영화사 숲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