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프리뷰]]한화 싹쓸이 3연승이냐, 넥센 5연패 탈출이냐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0.05.27 10: 09

넥센 히어로즈의 새로운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좌완 금민철(24)과 한화 이글스의 신예 선발 양승진(23)이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금민철과 양승진은 27일 대전구장에서 팀의 운명을 건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금민철은 최근 5연패의 부진에 빠진 넥센을 구해내야할 처지이고 양승진은 3연전 마지막을 싺슬이 승리로 장식하려는 한화의 선봉장이다.
일단 선발진 중량감에서는 넥센 금민철에 무게가 실린다. 금민철은 지난 겨울 두산에서 넥센으로 이적해 온 후 넥센 선발 로테이션의 축으로 활약하고 있다. 주무기인 컷 패스트볼과 볼끝이 좋은 직구를 앞세워 ‘뉴에이스’로 자리잡았다. 현재 4승 6패에 방어율 3.06을 마크하고 있다. 방어율 부문 전체 5위이다.

더욱이 올 시즌 한화전에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화전에 2번 선발 등판해 2승 무패에 방어율 1.23(14.2이닝 2실점)으로 강했다. 2승 중에는 완봉승도 한 번 했다.
하지만 최근 페이스가 걱정스럽다. 5월 9일 한화전서 4승째를 올린 후 2번의 선발 등판서 투구 이닝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채 2연패를 기록했다.
금민철에 맞서는 한화 좌완 양승진은 한화 선발진의 마지막 카드이지만 만만치 않다. 특히 넥센에게는 아픔은 안겨준 주인공이다. 양승진은 5월 8일 목동 넥센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깜짝 쾌투, 프로 데뷔 5년만에 첫 승이자 시즌 첫 승을 따내는 감격을 누린 바 있다. 특히 당시 팀의 11연패를 끊어준 귀중한 투구였다. 직구 구속은 빠르지 않지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양승진은 타선 지원면에서는 금민철보다 나은 분위기이다. 한화는 3번 김태완과 4번 최진행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아가고 있다. 둘이 장단타를 쏟아내며 팀공격을 주도하고 있다.
넥센 타선도 안타 생산은 잘해내고 있지만 최근 집중력이 떨어져 있다. 전날 선발 배힘찬이 조기 강판하는 바람에 불펜진도 과부하가 걸려 있다. 금민철이 긴 이닝을 던지며 승리 요건을 채워야하는 상황이다.
서로에게 강점을 갖고 있는 두 선발 투수간 대결에서 과연 어느 쪽이 웃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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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민철-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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