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명수가 자신이 진행하고 있는 MBC '2시의 데이트'에 김동률, 이상순(베란다프로젝트)을 초대해 청취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지난 26일 오후 3시 박명수는 '오늘 우리 친해지고 싶어요' 코너에서 베란다프로젝트 음반을 발표한 김동률, 이상순과 1시간 동안 토크쇼를 진행해 주목을 받았다. 박명수는 오프닝 멘트를 통해 "오늘 나의 싼티를 김동률, 이상순을 통해 중화시키고 싶다"고 밝혀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국내 대표적인 싱어송라이터로 음악적 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김동률과 이상순이 서울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오가며 만든 '베란다프로젝트' 음반은 보사노바, 포크, 라틴, 록장르로 구성된 10트랙의 주옥같은 음악이 수록됐다. 베란다프로젝트는 지난 18일 발매와 동시에 음반차트 정상에 올랐다.

TV프로그램에서 자주 만날 수 없는 김동률, 이상순이 박명수가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사전에 알려지자 팬들 사이에는 이들의 조합이 어떤 분위기를 연출할지 큰 관심을 받았다.
이날 박명수는 "나는 이분들(김동률,이상순)을 잘 모른다. 금시초문이다. 나는 유로댄스하는 분 좋아하는데 이분들은 좀 극과 극이다. 너무 심한 초면이라서 오늘 무슨 이야기를 나눌지 모르겠다. 베란다 확장 프로젝트"라고 소개해 분위기를 달궜다. 박명수는 "내가 '2시의 데이트' 진행하는가"라고 물었고 김동률과 이상순은 "차안에서 많이 듣는 프로그램이고 이렇게 반갑게 맞아줘 너무 감사하다"고 답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베란다 프로젝트 사인 음반을 선물받은 박명수는 "내 차에서 듣겠다. 내차 CDP에 음반 6장이 들어가는데 2번에 넣겠다. 1번은 내 음반이다"고 밝혀 큰 웃음을 안겼다. 박명수는 "평소 친하거나 정감가는 사람들의 이름을 거꾸로 소개하는 경우가 있었다. 김동률씨는 내가 예전에 김율동씨로 소개한 적이 있었다"고 하자 김동률은 "들어본 적 있다. 나는 기분이 좋았다. 애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으로 받아들였다"고 화답했다.
박명수는 김동률과 이상순의 프로필을 상세히 소개하면서 각자의 영역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뮤지션이라고 청취자들에게 알렸다. 이날 베란다 프로젝트는 음반에 수록된 '바이크 라이딩'과 '굿바이'를 들려줘 청취자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김동률, 이상순의 베란다 프로젝트는 라디오 프로그램 출연 중심으로 음반 홍보를 펼치면서 향후 공연을 통해 팬들을 만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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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뮤직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