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아트테라피’, 푸드예술로 심리를 치료하다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05.27 11: 35

어린 아이들에게 주어진 음식은 단순히 먹기 위한 대상은 아니다. 만지고 섞고 으깨면서 ‘놀이도구’로서의 효용도 병행한다. 음식이 인간의 생체 에너지를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이자 생명을 유지하는 신성한 재료라는 교육을 받으면서 본능적인 ‘놀이’는 맥이 끊기게 된다.
성장기를 거치면서 잠재적 본능으로 꾹 눌러 놓았던 본성이 ‘예술과 치료’이라는 형식을 갖추면서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 이름하여 ‘푸드아트테라피(Food Art Therapy: FAT’가 개발 돼 빠른 속도로 파급되고 있다.
FAT는 간단히 말하면 식품으로 작품을 만들게 하는 심리 치료법이다. 작품으로 내면 세계를 표현하게 하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문제를 진단하거나 통합적으로 재구성해 정서적 안정을 찾게 된다. 유치원생부터 노인층까지 남녀노소 구분이 적용할 수 있다는 것도 이 테라피의 장점이다.

FAT는 지난 2005년 목포대 이정연 교수가 개발한 심리치료 이론과 기법이다. 식품으로 자신의 내면세계를 표현하는 과정을 통해 긍정적인 사고로의 전환 및 확장을 추구하고 전체 에코시스템과의 상생과 조화를 도모한다.
이정연 교수는 FAT의 강점으로 ‘자연주의 테라피’를 내세운다. 놀이와 교육, 문화와 예술 그리고 상담과 치유를 통합한 접근법이며 개인의 심리적, 신체적, 영적인 웰빙을 증진시키는 테라피라고 강조한다.
푸드아트테라피가 적용될 분야는 무수하다. 학교, 사회복지관, 병원, 상담소 등을 중심으로 한 상담치료는 물론이고 기업체, 관광서 등에서 대인관계 향상을 위한 워크숍용으로도 훌륭한 테마가 된다. 향후 힐링 산업의 확산과 함께 호텔, 문화원, 도서관, 박물관 등으로 영역을 넓힐 수 있다.
푸드예술치료사를 양성하는 과정도 마련 돼 있다. 이 과정을 이수하고 나면 자격심사를 하고 그 결과에 따라 한국푸드아트테라피학회에서 수퍼바이저, 1급, 2급 자격증을 발급한다. 문의, 친친가족문화원 02)425-0751, 한국푸드아트테라피학회 061)450-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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