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한정원, ""지적재산권 인정받지 못했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05.27 13: 13

"분명하게 지적재산권을 인정받지 못했다. 그래서 그래텍을 블리자드 e스포츠 최고의 파트너라고 생각한다".
블리자드의 선택은 한국e스포츠협회가 아닌 그래텍이라는 점을 한정원(41)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북아시아 대표는 짧고 강렬한 한 마디로 자신의 의지를 표현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27일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 알레그로룸에서 한국 e스포츠 관련 전반적인 대회 개최 및 e스포츠 방송 행사에 대한 독점 파트너십 체결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한정원 북아시아 대표는 "그래텍과 파트너십을 맺게되서 기쁘다. 그래텍은 열정과 비전을 공유. 대회 리그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블리자드의 e스포츠 최고의 파트너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래텍하고 개최권 및 방송권을 포함해 계약을 했지만 제일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e스포츠 활성화"라고 이번 파트너십 체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한 대표는 "지적재산권의 보호를 중요하게 생각했고, 2가지를 이루기 위해 계약했다. 그렇다고 해서 기다릴 수는 없다. 8월에 끝날 것으로보고 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방향으로 하는 것이 취지다. 8월 안으로 협회와 합의점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다. 어떻게든지 기간 내에 서로 합의점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너무 오래걸릴 것 같지만 급하다는 부분은 인지를 해야할 것 같다. 그 이후에는 곰TV하고 의논해서 협상, 합의점을 찾아내겠다"라고 덧붙였다.
한국e스포츠협회와 협상결렬과 향후 관계에 대해 질문에 한 대표는 "협상 과정이 공개된 것은 큰 충격이다. 3년 이상 같이 e스포츠 지재권을 인정 받고 같이 활성화 하는 방안을 모색해 왔다. 동의하지 내용이 공개된 것은 놀라운 사실"이라고 꼬집은 뒤 "우리는 한국e스포츠협회를 팀과 선수들로 보고 있다. 더 이상 협상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한 주체는 KeSPA 사무국이다. 우리를 인정하는 것 같지도 않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한 대표는 "빠르 시간안에 다 같이 모여서 앞으로 방향에 대해 얘기를 할 필요가 있다. 지금 상황에서 앞으로를 얘기하는건 무리가 있다. 모두 모여서 e스포츠의 발전적인 미래에 대해 얘기를 해야 한다"라고 다시 협상테이블에 앉을 용의가 있다는 의사를 분명하게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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