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이적생 좌완 이현승이 팀의 선발난 및 2연패 탈출을 위해 27일 사직구장 마운드에 오른다.
올 시즌 2승 4패 평균 자책점 5.10을 기록 중인 이현승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아픈 기억이 있다. 지난 7일 사직 롯데전서 연속 난타로 인해 1⅔이닝 5피안타 5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된 것. 선수 개인의 입장에서 이를 만회해야 한다.

특히 현재 팀 상황을 고려하면 이현승이 반드시 호투해야 하는 상황이다. 최근 2경기서 두산이 선발투수의 조기 붕괴로 인해 고전하며 뼈아픈 2연패를 당했기 때문. 25일 경기 선발 홍상삼은 ⅓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으며 이튿날 선발 임태훈도 연방 홈런을 내주며 2이닝 6실점에 그쳤다.
연패로 인해 승리 계투가 휴식을 취했다는 정도가 두산이 위안을 삼을 수 있다. 이현승은 일단 이닝이터의 면모를 보이며 호투해야 한다. 상대가 롯데 에이스 조정훈인만큼 힘겨운 싸움이 될 것이다.
조정훈은 올 시즌 5승 1패 평균 자책점 3.69를 기록 중이다. 5월 들어 평균 자책점이 6.00으로 높지만 2승을 거두고 있는 중. 타점 수위 홍성흔을 비롯해 타선의 집중력이 대단한 만큼 조정훈이 제 몫을 한다면 롯데의 안방 3연전 싹쓸이 가능성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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