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2010 월드컵 대표팀은 경험이 강점"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05.27 15: 09

"2010 남아공 월드컵 멤버들은 경험이 강점이다".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2010 남아공 월드컵 멤버들의 강점으로 '경험'을 꼽았다.
네덜란드에서 끝난 20세 이하 친선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거두고 돌아온 홍명보 27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

홍명보 감독이 2010 남아공 월드컵 멤버들의 강점으로 경험을 지적한 까닭은 2002 한일 월드컵 멤버들이 버티고 있을 뿐만 아니라 어린 선수들이 국제무대를 충분히 경험했다는 판단에서다.
홍명보 감독은 "고참 선수들은 월드컵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고 어린 선수들은 국제 축구를 잘 알고 있다. 이 팀은 2년 전부터 계속 경기를 뛰면서 선수와 선수들 간의 관계도 좋다. 물론 실력도 뛰어나다"고 말했다.
또한 홍명보 감독은 2002 한일 월드컵 멤버들에 대해서는 "2002년의 선수들은 훈련량이 충분했다는 점에서 유리했다. 홈에서 개최되는 월드컵이었고 많은 팬들의 성원을 받았다"면서 4강 신화를 이룬 점을 설명했다.
이어 홍명보 감독은 "2010 남아공 월드컵 본선에서 뛰는 우리 선수들에게 필요한 것은 믿음이다"면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격돌하는 영광을 누리고 있지만 심한 압박을 받는 것도 사실이다. 많은 부담감을 가지고 있을 선수들이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셨으면 좋겠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89년생 3인방에게는 걱정하지 않는다는 입장도 전했다. 1990 이탈리아 월드컵에 21살의 막내로 출전했던 경험을 가지고 있는 홍명보 감독은 "어릴 때는 오히려 부담감이 없고 나이가 들면서 부담감을 가지게 됐다. 당시는 대표팀에 뽑혀 훈련하고 경기를 하는 것 자체가 기쁨이었다. 우리 대표팀의 어린 선수들 또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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