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용 밥솥, 1인용 고기집 등 핵가족화 시대를 지나 혼자만의 독립된 생활을 즐기려는 ‘1인 가구’가 늘고 있다. 하지만 화려한 싱글의 이면에는 혼자 외로운 노후를 보내야하는 긴 은퇴생활이 기다리는 것도 사실이다. 이 은퇴생활 기간에 사용할 자금을 부지런히 준비하지 않으면 외로운 싱글이 될 수도 있다. 화려한 은퇴생활도 꿈꾸는 싱글들이 지켜야 할 원칙은 어떤 것이 있을까?
실제로 통계청이 파악하고 있는 1인 가구 추이를 살펴보면 1995년 164만 가구에서 2005년 317만 가구로 10년새 두 배나 증가했다. 이 기관은 1인 가구가 2030년이 되면 471만까지 늘 것으로 보고 있다. 또 65세 이상 1인 가구 가운데 월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가구는 약 45%이며 200만원 미만인 가구도 전체의 약 75%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독신자의 경우 젊어서 은퇴자금을 충분히 마련해 놓지 않는다면 배우자와 자녀가 있는 가구에 비해 경제적으로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화려한 은퇴를 원한다면 우선 수입과 지출을 철저히 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독신자는 부양가족 부담이 적어서 고정지출이 적다는 장점도 있지만 지출을 적절히 통제해 줄 사람이 없어 과소비에 노출되기 쉬운 단점이 있다. 사고나 질병으로 인한 독신자들의 경제활동 중단은 자신을 대신해 재정적 부담을 책임질 사람이 없다는 점에서 치료비 못지않게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이는 위험에 대한 보장자산이 기혼자들보다 더욱 중요한 이유다. 끝으로 독신자 역시 은퇴 후에는 매달 고정적인 연금 생활을 누릴 수 있게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의 안전장치를 3중으로 만들어 은퇴 후에도 지속적인 경제력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이브닝신문=이수한 FC(사진,미래에셋생명 다원지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