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피부 칼럼] 요즘 들어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하지만 한낮에는 무더운 여름날씨와 비슷하다. 이처럼 기온이 올라가면서 다한증 환자들의 내원이 현격히 늘어나기 시작한다. 땀은 우리 몸에서 체온 조절의 역할을 하는데 요즘처럼 오후가 되면 기온이 급격히 올라가는 변덕스런 날씨에서는 땀 배출이 더욱 두드러질 수밖에 없다.
실내에서 또한 마찬가지로, 겨울철에 사전 조치 없이 외출했다가 흥건하게 젖은 겨드랑이 때문에 외투를 벗지 못했던 기억이 한두 번쯤은 있을 것이다. 이처럼 다한증은 한여름에만 겪는 고통은 아니다. 특히 올 여름은 유난히 덥고 비가 많을 거라는 예보가 있는 만큼 다한증에 대해 각별히 신경 쓸 필요가 있겠다.

그 중 겨드랑이 다한증은 여성들의 큰 고민거리 중 하나이다. 아나운서 지망생인 K씨는 명문대를 졸업하고 많은 이들의 선망 대상인 아나운서가 되었다. 그렇지만 엄마를 닮아 땀이 많은 것에 대해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특히 겨드랑이 땀은 K씨를 크게 위축시켰다. 조명으로 인해 더운 스튜디오 활동을 하면서 실크 블라우스를 입기 위해서는 수시로 화장실을 들락거리며 겨드랑이를 닦아야만 했다.
게다가 얼마 전부터는 냄새까지 나기 시작하여 더 이상은 혼자서 해결이 힘들 거란 생각이 들어 병원에 내원하였다고 한다. 그런 그녀의 최대 관심사는 짧은 시간 안에 부작용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냐는 것이었다. K씨의 고민을 해결해 준 방법은 바로 레이저 땀샘파괴흡인술이었다.
이 방법은 특수한 파장을 가지는 레이저를 이용해 땀샘들을 효과적으로 파괴시켜 제거하는 시술법으로 가느다란 광섬유를 통해 레이저가 조사 되므로 멍이 들거나 흉터가 발생하지 않고, 리포셋 시술처럼 시술 후 2주간의 압박붕대 착용이 필요 없어 바로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가능하다. 시술 시간은 1시간 정도로 길지 않아서 업무 중에도 잠깐 시간을 내어 시술 받을 수도 있다.
시술을 받은 K씨의 만족감은 상당히 컸다. “신입 아나운서라서 업무에 지장이 있으면 어쩌나 하고 걱정했는데, 수술 직후 바로 방송국 출근이 가능할 정도로 멀쩡하더라고요. 하루 종일 땀 때문에 예민해져 있었는데, 지금은 너무 마음이 편해서 좋아요.”
이처럼 다한증, 특히 겨드랑이의 땀으로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오기 전에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해 볼 만 하다고 하겠다.
[글 : 피부과전문의 김면수원장(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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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액취증재수술전문 행복한피부과, 노원역피부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