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바 롯데 4번타자 김태균(29)이 전날 3안타의 기세를 잇지 못하고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태균은 27일 히로시마 마쓰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교류전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전했으나 볼넷 1개를 골랐을 뿐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전날 3안타를 날려 상승세에 오르는 듯 했으나 상대 에이스를 공략하지 못했다.
히로시마 선발투수는 젊은 우완에이스 마에다 겐타(22). 올해 7승2패 방어율 1.59의 성적을 자랑하고 있다. 김태균은 1회초 2사2루 타점찬스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으나 마에다가 바깥쪽 변화구를 던지며 피해가는 통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0-1로 뒤진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섰으나 몸쪽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헛돌려 삼진을 당했다. 여전히 0-1로 뒤진 가운데 6회초 무사 1,2루 절호의 찬스가 주어졌다. 몸쪽으로 바짝 붙여오는 직구를 공략했으나 2루수 글러브에 떨어지는 뜬공이 됐다.
9회초 마지막 타석은 요코야마 료지에 막혀 투수땅볼로 물러났다. 결국 3타수 무안타로 3할대 타율이 무너지며 2할9푼9리로 떨어졌다. 롯데는 강타선이 선발 마에다의 호투에 4안타로 막혀 0-3로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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