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민철 5승-클락 결승포' 넥센, 한화 꺾고 5연패 탈출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0.05.27 21: 38

넥센 히어로즈가 연패에서 탈출, 최하위 탈출에 시동을 걸었다.
넥센은 2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금민철의 호투와 클락의 결승 투런포, 송신영의 호투를 앞세워 6-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지난 20일 문학 SK전 이후 5연패에서 탈출한 넥센은 시즌 19승(29패)째를 올리며 최하위 탈출을 눈앞에 뒀다.

반면 연승이 멈춘 한화는 시즌 28패(19승)째를 기록해 넥센에 0.5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금민철은 이날 6이닝 동안 8피안타 2볼넷 3탈삼진으로 3실점, 시즌 5승(6패)째를 거뒀다. 총투구수가 82개에 불과했을 정도로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지만 3회와 6회를 삼자범퇴, 4회 병살타를 이끌어내며 팀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
또 6-3으로 앞선 7회 무사 1루에서 등판, 만루 위기까지 몰렸던 송신영은 이대수를 삼진, 김태완을 2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는 노련미를 과시했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한화였다.
한화는 1회 정원석의 몸에 맞는 볼, 이대수의 중전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최진행의 좌중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뒤 송광민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넥센은 0-2로 뒤진 3회 경기 흐름을 뒤집었다.
황재균이 볼넷 뒤 도루를 성공시킨 2사 2루에서 유한준이 좌전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후 곧바로 클락의 중월 투런아치가 불을 뿜었다. 클락은 상대 선발 양승진으로부터 자신의 시즌 5호 홈런과 5연패를 끊어내는 결승포를 터뜨렸다.
승기를 잡은 넥센은 3-2로 앞선 4회 황재균의 우중간을 꿰뚫는 2루타로 1점을 추가했고 5회에도 송지만의 좌중간 적시타로 5-2까지 달아났다.
5-3으로 쫓긴 7회에는 1사 3루에서 클락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사실상 승부를 굳혔다. 마무리 손승락은 9회 등판, 3명의 타자를 간단하게 처리하며 시즌 7세이브에 성공했다.
한화 선발 양승진은 3⅓이닝 동안 4피안타 4볼넷 5탈삼진으로 4실점, 시즌 3패(1승)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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