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뭔가 쳐서 팀의 연패를 끊겠다고 생각했다".
안방마님이 팀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양의지(23. 두산 베어스)가 데뷔 첫 주자일소 3루타를 때려내며 팀 승리를 확정지었다.

양의지는 27일 사직 롯데전서 6-5로 간신히 앞선 5회초 만루에서 김일엽의 직구를 그대로 당겨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3타점 3루타를 때려냈다. 특히 이대호가 3루를 비우고 백업에 나선 내야수들이 없는 틈을 타 빈 베이스로 달아난 센스도 좋았다.
경기 후 양의지는 "타석에 임할 때 '여기서 뭔가 쳐서 연패를 끊겠다'라고 생각했다. 감독께서 타석에서 노리는 공이 오면 자신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치라고 조언하셨는데 그 때는 몸쪽 직구와 싱커를 생각했다"라는 말로 3루타 전 상황을 설명했다.
뒤이어 그는 "마침 직구가 가운데로 몰렸고 그대로 노려쳤다. 운이 좋았다"라는 말로 실투에 의한 3루타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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