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스가 좋지 않았는데 야수들이 도와준 덕분이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날 기분좋은 승리투수가 됐다. 게다가 좋지 않은 컨디션에도 불구하고 야수들이 도움을 줬다.
시즌 5승을 올린 금민철(24, 넥센 히어로즈)의 표정이 그 어느 때보다 밝았다.

금민철은 2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가 6이닝 동안 8피안타 2볼넷 3탈삼진으로 3실점했다. 총 투구수가 82개 정도에 그쳤지만 종전 구위보다는 좋지 않았다. 직구도 최고 142km에 머물렀다.
1회 시작부터 2실점하면서 좋지 않았지만 야수들이 공수에서 금민철의 어깨를 든든하게 받쳐줬다.
금민철은 경기 후 "밸런스가 좋지 않은 상태였는데 야수들이 도와준 덕붙에 이길 수 이었다. 야수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날 광저우아시안게임 예비 엔트리 60명에 이름을 올린 데 대해 "영광이다"면서 "나머지 시간 동안 좋은 성적을 내서 뽑아준 데 대해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5연패를 끊은 김시진 넥센 감독은 "선발 금민철이 잘 던져줬고 위기 상황에서 송신영의 호투를 펼쳤다. 송신영은 올 시즌 가장 송신영다운 피칭을 했다"고 칭찬했다.
이어 "원정 9연전에서 비가 와서 취소된 2경기를 제외하고 2승 5패 밖에 올리지 못했다. 팬들에게 미안하다"면서도 "이제 홈으로 돌아간다"며 새롭게 각오를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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