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머니투데이=노이슈티프트(오스트리아), 우충원 기자] "모든 것은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28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오스트리아 노이슈티프트 캄플구장에서 이틀째 전지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다른 선수들보다 한 시간 반 먼저 캄플구장에 나온 '라이언킹' 이동국(31, 전북)은 레이몬드 베르하이옌 피지컬코치와 마이클 쿠이퍼스 물리치료사 및 최주영 재활트레이너 팀장 등 의료진 그리고 김세윤 비디오 분석관과 함께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허정무 감독은 이동국의 특별 훈련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부상 당한 선수이기 때문에 재활 훈련의 일종이라고 단언했다. 허 감독은 "부상 선수로서 훈련을 한 것이다"면서 "어제는 현지 적응을 위한 훈련이었기 때문에 같이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오늘은 어제와 완전히 다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허 감독은 "재활을 하고 있는 선수에게 포커스가 맞춰지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면서 "정상적인 훈련에 참여한다면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선수가 되는 것이다. 훈련할 때와 경기에 나설 때 몸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여러 가지를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허벅지 근육을 다친 이동국은 단체 훈련 시작 전에 개인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이동국은 러닝과 함께 슈팅훈련까지 실시하면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허정무 감독은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한다. 경기장에서 뛸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면서 "계속 미련을 둔다면 어려울 수 밖에 없다.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결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리고 허정무 감독은 벨로루시와 평가전에 대해서도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허 감독은 "스페인과 경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벨로루시전에 모든 선수를 투입하는 것이다"면서 "고지대 적응 훈련에만 신경 쓸 수는 없다. 여러 가지를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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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노이슈티프트(오스트리아)=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