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운재, "기회 온다면 부끄럽지 않은 모습 보일 것"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05.28 02: 07

[OSEN/머니투데이=노이슈티프트(오스트리아), 우충원 기자]  "기회가 온다면 부끄럽지 않은 모습 선보이겠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28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오스트리아 노이슈티프트 캄플구장에서 이틀째 전지훈련을 실시했다.
대표팀의 최선참인 골키퍼 이운재(37, 수원)은 최근 일고 있는 경쟁에 대해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허정무호 부동의 수문장이었던 이운재는 최근 에콰도르, 일본전서 후배인 정성룡(성남)에게 장갑을 내준 채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이운재는 "자신에게 기회가 주어지면 무조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정성룡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또 그가 보여준 경기력도 인정한다. 누구나 기회는 있기 때문에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떤 모습으로 남아공 월드컵을 치르게 될지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면서 "월드컵이 끝난 후 모든 것을 평가받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긴장을 늦추지 않고 열심히 준비하는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남아공 월드컵을 앞둔 대표팀은 현재 벨로시-스페인전을 남겨두고 있다. 경기 출전 여부에 대해 크게 의식하지 않은 이운재는 "며칠 남지 않았기 때문에 경쟁을 통해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 기회가 온다면 부끄럽지 않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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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노이슈티프트(오스트리아)=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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