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머니투데이=노이슈티프트(오스트리아), 우충원 기자] "경쟁이라기 보다는 함께 노력하고 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28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오스트리아 노이슈티프트 캄플구장에서 이틀째 전지훈련을 실시했다.

부상으로 인해 힘겨운 재활을 벌이고 있는 이동국(전북)과 공격수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승렬(서울)은 젊은 선수다운 패기를 통해 남아공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승렬은 훈련을 마친 후 가진 인터뷰서 "(이)동국이 형과 최종 엔트리에 들기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기사를 봤다"면서 "그런 부분에 대해 신경쓰지 않고있다. 경쟁이라기 보다는 여러 가지 면에서 배우고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동국과 한방을 쓰고 있는 이승렬은 "숙소에 가면 특별한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선수로서 경험이 많은 (이)동국이 형은 경기에 나서기 전에 여러 가지 부분에 대해서 조언해준다"고 전했다.
현재 대표팀 공격진은 박주영(AS 모나코)를 필두로 6명이 경쟁을 하고 있다. 그러나 최종 엔트리에 모두 이름을 올릴 수 없기 때문에 경쟁은 필수. 특히 박주영과 조커로 활약할 전망인 안정환(다롄) 그리고 다목적 선수인 염기훈(수원)이 유력한 가운데 이근호(주빌로)와 이동국, 이승렬이 2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
이승렬은 "일본전에 이어 계속 자신감을 얻고 있다"면서 "자만심이라기 보다는 자신감을 가져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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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노이슈티프트(오스트리아)=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