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영 '포화속으로' 감독, "아카데미 외국어상 노미네이트되면 기쁠 것"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0.05.28 07: 48

영화 '포화속으로'의 연출자 이재한 감독이 아카데미 외국어상 노미네이트 가능성을 두고 "대중에게 먼저 사랑받고 싶지만, 노미네이트 된다면 의미있는 일일 것"이라고 밝혔다.
'포화속으로'는 미국 스탠포드 대학의 초청으로 27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근교에 위치한 쉐라톤 호텔(Sheraton hotel) 팔로 알토에서 공식상영회와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재한 감독은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노미네이트 가능성 얘기가 있다는 질문에 "그런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아직 대중에게 소개되지 않아서 먼저 대중에게 사랑을 받는 영화로 태어났으면 좋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 이후 이 영화가 어디까지 갈 것인가에 대해서는, 이미 영화가 작업자의 손을 떠나 뭐라고 말할 수 없지만, 물론 외국어상에 노미네이트 된다면 너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 "사실 이번 칸 영화제에도 가고 싶었지만 일정상 힘들었다. '포화속으로'기 6.25 60주년 기념작이기도 하고, 의미있는 영화라 국제적으로 알려지고 아카데미 외국어상까지 연결이 된다면 모두에게 기쁜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상영회는 스탠포드 대학 캠퍼스에서 열렸다. 스탠포드 대학의 아태연구소(Asia-Pacific Research Center at Standford University)는 한국 전쟁 실화를 소재로 한 '포화속으로'에 큰 관심을 표명하고 대학 차원에서 '포화속으로'를 초청해 공식 상영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스탠포드 대학 측은 연출을 맡은 이재한 감독과 주연배우 권상우를 비롯한 제작진과 미국의 유명한 평론가 스콧 폰다스(Scott Foundas), 미군참전용사 등을 초청해 영화를 함께 관람한 후 토론의 시간을 마련했다.
이 같은 상영회는 골든글로브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하고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올랐던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 이후 2년만이다.
한편 '포화속으로'는 한국전쟁의 운명이 걸린 낙동강 지지선을 지키기 위한 남과 북의 처절한 전쟁 한복판에서 포화 속으로 뛰어 든 학도병 71명의 슬프고도 위대한 전투를 그린 전쟁감동실화로 6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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