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별일 없이 산다', 제 3의 주인공은 배경음악?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0.05.28 08: 41

MBC 4부작 '나는 별일 없이 산다'가 드라마를 돋보이게 하는 명곡 선곡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신성일의 17년만의 안방극장 복귀로 화제가 되고 있는 '나는 별일 없이 산다'는 5개월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70대 전직 영문학과 교수가 사랑을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생의 의미와 가치를 깨달아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노교수로 분한 신성일과 횟집 종업원으로 출연하는 하희라의 연기가 화제가 되고 있는 작품.
두 사람의 연기 뿐 아니라 극에 삽입된 음악 역시 시청자들의 귀를 즐겁게 하고 있다. 극 초반 시한부 선고 후 생각에 잠긴 정일의 모습에 배경음악으로 흘렀던 '장기하와 얼굴들'의 '별일 없이 산다'는 신성일의 감정 연기에 시청자들의 몰입을 극대화 했다는 평이다.

27일 방송된 2부에서도  두 사람의 로맨스 장면을 빛나게 하는 루이 암스트롱의 'What A Wonderful World'와 에릭사티의 짐노페디 등의 음악들이 흘렀다. 특히 죽음을 앞둔 노교수의 입으로 전달되는 루이 암스트롱의 가사는 의미심장한 의미를 던져주기도 했다.
또한 하희라가 신성일 앞에서 막춤을 보여주는 장면에서는 아이비의 '유혹의 소나타'가 쓰여 흥을 도왔다.
시청자들 역시 극 속 등장하는 음악에 큰 관심을 보이며 곡 제목을 문의하는 의견을 올리고 있다.
이처럼 '나는 별일 없이 산다'는 명곡들을 통해 극의 정서를 고스란히 전달하고 있어 또 한번 명품 드라마 탄생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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