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툴리오, "일본, 월드컵 출전국 중 약팀"
OSEN 박린 기자
발행 2010.05.28 09: 53

일본 축구 대표팀의 주전 수비수 다나카 마르쿠스 툴리오(29, 나고야)가 2010 남아공월드컵 출전국 중 자국은 약팀에 속한다고 말했다.
일본은 지난 24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평가전에서 박지성(맨유)과 박주영(모나코)에 연속골을 허용해 0-2로 패했다.
툴리오는 지난 2월 동아시아선수권 한국전에서 퇴장을 당해 1-3 패배의 빌미를 제공한 존재로 지목됐고 이번 리턴매치에서는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했다.

A매치 35경기(7골)를 소화했고 남아공월드컵 23인 명단에 포함된 툴리오는 28일 더 재팬펜 타임스에 실린 인터뷰에서 "한국전에 결장해 동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없어서 매우 실망스러웠다. 현재 팀 훈련에 복귀해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으며 잉글랜드와 평가전 출전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툴리오는 오카다 다케시 대표팀 감독이 한국전 패배로 비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에 대해 "감독님께서 택해줬고 선수로서 자긍심을 갖고 있다. 너무 쉽게 감독을 책망하는 것 같다. 그의 잘못이 아니다"고 두둔했다.
툴리오는 오카다 감독이 월드컵 목표를 4강으로 잡았고 혼다 게이스케(CSKA 모스크바)가 우승을 외치고 있으나 현실 자각을 강조했다.
툴리오는 "명백히 일본은 월드컵 출전 32개국 가운데 약한 한 팀이다.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두 배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동료들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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