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치용, "박철우, 딸 남친이 아니라 선수로 탐나"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05.28 09: 58

"당연한 사실이다. 최고의 공격수를 마다할 감독이 어디 있겠는가".
삼성화재를 3연패로 이끈 신치용 감독이 'FA 최대어' 박철우(25)에 대한 마음을 솔직하게 드러났다. 딸의 남자친구가 아니라 최고 선수에 대한 영입 의사는 당연하다는 논리로 박철우에 대한 관심을 표현했다.
지난 27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삼성 휴먼센터 내 삼성 트레이닝 센터서 만난 신 감독은 "FA 영입은 기본적인 사안"이라며 "좋은 선수를 데리고 오는 건 당연하다. 지금 삼성화재 구성원들로 봤을 때 좋은 날개 공격수를 데리고 오는 것은 꼭 필요하다. 안 데려 온다면 감독으로서 책무를 다하지 않은 것 아닌가"라고 말문을 열었다.

여식인 신혜인의 남자친구라는 사실이 마음에 걸리지 않느냐는 물음에 신 감독은 "지극하게 개인적인 문제다. 전혀 판단할 사안은 아니다. 삼성화재 감독으로서 박철우가 아니라 다른 선수라도 데리고 와야 할 판이다. 대상이 박철우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박철우 영입 성공시 보호선수 3명을 지명해야 하는 상황에 대해 신 감독은 비교적 여유롭게 답변했다. 보호선수를 선정해야 하는 건 삼성화재지만 선택은 현대캐피탈의 몫이라는 것.
신 감독은 "우리 팀에 오는 걸로 판단이 되면 조금도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우리가 보상선수를 내주는 사실이 중요할 수 있지만 판단은 현대캐피탈이 한다. 우리로서는 여오현 최태웅 유광우 고희진 등 네 명의 축을 데리고 가느냐 아니냐를 결정하면 된다. 우리를 약화시킬것인지, 자신들 팀에 득이 되는 걸 택할지 선택은 그들의 몫이다. 간단한 일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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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용인=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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